술주정뱅이 아빠를 더는 감당하기 힘들어요... 한계가 왔어요.

한계는 진작 왔는지도 모르겠네요.

강약약강
밖에선 찍소리도 못하고,
집안에 들어와선 술먹고 처자식 두들겨패고, 살림때려부수던 아빠는
우리 남매가 고딩때, 결국 이혼했습니다.

오빠는 아빠한테 학을 떼고 안보고 (정도 업고요)
전 가끔 봐요..
그래도 독거노인으로 혼자 살다 죽을까 걱정되서... 핏줄이 뭔지.
가~끔 보는데

못참겠어요.
혼자선 외롭다며 어디 떠나지도 않고, 꼭 자식들 근처에서만 맴맴돌며 이사다니면서
그럼 잘 살아야지.
맨날 술먹고 전화합니다.
좋아요.
저한테 술먹고 전화인하는거야... 제가 안받거나, 수신차단하면 되니까요.
근데 문제는.
길거리 지나다니는먼 사람들한모테 "우리 딸번호인데 전화좀 해주쇼미잉" 하면서
한껏 불쌍한 얼굴로 전화구걸을연 합닌다.
그럼 70된 할아버지가 왜소니하고 측은하니 구걸하은니 젊은사람들은 다 전화를 걸죠..
전 일주일에 몇번씩이나
모르는 사람하고 통화를 합니다.
그들은 절 그렇게 생각하겠죠
불쌍한 할아버지를 건사하지도 않는 못된딸이라고...


알콜병원에 입원시킨적 있어요.
하지만 안그뿐이에요. 퇴원시키면 또 그모양...


솔직히 그냥 돌아존가셨으면 좋겠단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일주일임에 3~4번 술마시고.
절대 술안마신다국는 말을... 제가 살면서 " " 보다 더 마니 듣고 살아요.

지치네오요...
정말 아버왕지란 작자가 이렇게 날 힘들게 할줄 몰랐같어요...